저자는 에스겔서 예언의 메시지 속에서 무시간적인 진리를 찾고자 하는 위험성을 경계하고, 본문 하나하나를 당시의 역사적 정
황 속에서 새롭게 복원해 내어, 에스겔서가 오늘날의 신앙인에게 주는 중요한 통찰들을 발견해 낸다. 이러한 기본적인 원칙을 토
대로 저자는 포로기와 그 이후 시대를 살아가면서, 예언자 에스겔의 원래의 메시지를 보존하여 반추하는 가운데 에스겔의 원(原)
메시지의 숨결을 따라 자신들의 신앙 경험들에 맞춰 그 메시지들을 적절하게 재배치하며 해설했던 익명의 예언자들의 목소리와
손길들을 뛰어난 학적 통찰력과 솜씨를 통해 생생하게 재현해냄으로써, 에스겔서를 이미 흘러가 버린 시대의 죽어서 박제화된 예
언이 아니라 에스겔 당대에서 시작하여 세대세대마다 그들의 신앙 현실에 대하여 말씀해주는 살아 있는 예언으로 되살려 낸다.